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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KBS 1Radio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09-11] 안희정 최고위원(민주당)

헤즐넛 커피 2011. 9. 14. 23:15

 
☞ 홍지명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민주 대연합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참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의 진로와 통합방향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안희정 최고위원 연결해 민주당의 향후 진로와 친노신당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희정
네. 안녕하십니까?
  
 
☞ 홍지명
민주 대연합에 대한 문제 전에요 세종시 문제부터 먼저 질문 드리겠습니다.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정운찬 총리내정자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데 최근에 상황은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신지요?
 

☎ 안희정
네. 정운찬 총리 내정자께서 총리 내정 이전에는 이런 말씀이 없었는데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핵심은 이명박 대통령이 원안을 이행할 생각이 없다고 보여 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존에 세종시에 관한 법, 특별법이라든지 정치적 합의라든지, 국민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것은 또 다른 선거공간과 국민들의 뜻이 모아지는 시점에 국민들이 반드시 평가하고 심판을 해주셔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 홍지명
네. 소모적인 말싸움으로 끝나서는 안될 테고요, 지역민들의 피해가 없이, 또 국가 균형발전적인 차원에서 정답을, 해법을 풀어내야 할 텐데 어떻게 푸는 것이 정답이라고 보십니까?
 

☎ 안희정
현재 우리 민주당에서는 지금 연기군 세종시 이전에 대한 땅 보상과 토지 매입, 기본 구획정리 사업까지 다 끝나있는데,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 기관, 각 부처의 이전 고시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계속 안하고 있거든요, 이명박 정부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이 원안 이행을 대선 때도 약속을 하셨었고, 이미 여러 차례 약속을 하셨는데 이것을 일 년 반 동안 미루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힘을 합쳐서 부처 이전에 관한 내용을 법률안에 집어넣어서 다시 한 번 여론과 국민 앞에 법제도 개선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홍지명
두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 민주당의 진로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 이른바 범민주 세력의 민주 대연합 방향과 방법을 놓고 당내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중심의 통합이 기본 전제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안희정
네. 지금 민주당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님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주선최고위원, 김민석최고위원, 그리고 저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과 혁신 추진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습니다. 이 위원회에서 다양한 민주주의 진영의 통합과 민주당의 혁신 방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위원회에서 많은 목소리들이 수렴되어서 좋은 결론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고요. 핵심적으로 지금 민주당 중심이냐 아니냐 이것은 이미 정세균 대표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어떤 기득권이라도 다 내려놓고 민주주의 진영의 힘을 합쳐내는데 민주당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진작에 드렸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중심이냐 아니냐 이런 쟁점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홍지명
범 민주세력, 민주진영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진영을 얘기합니까? 상당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 안희정
네. 현재로서는 정당으로 본다면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에서부터.
 

☞ 홍지명
야 3당이군요.
 

☎ 안희정
네. 또 각 정당이 포괄하지 못하는 촛불민심이라는 시민세력들이 있습니다. 이 진영은 현재 이명박 정부의 보수주의 정국 운영에 대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감세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환경을 파괴하는 4대강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고 대북 대결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고 축소되어지는 국가의 복지 역할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민주주의 진영의 목소리를 하나로 엮어내기 위한 어떤 정당과 정치세력의 구심이 필요하고, 이래서 우리의 통합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관련해서 안위원께서는 민노당과의 당대당 통합까지 논의를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바 광폭통합을 주장하고 계십니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시지요.
 
 
☎ 안희정
네. 우리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우리는 표방하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대부분은 노동자들입니다. 노동자, 노동자들이 조직되어진 노동조합의 지지를 포기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된다, 전 세계 어느 민주당이든, 민주주의 진영의 민주당이라면 영국의 노동당, 미국의 민주당, 여러 가지 전세계에 있는 민주당의 범주로 보았을 때 민주당이 노동조합의 지지를 포기하는 정당은 없다, 그런 점에서 노동자들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동참을 호소한다면 당연히 민노당과 논의를 해야 하는 순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네. 그렇지만 정강·정책이라든지 가치 추구의 방향 등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꽤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극복하고 통합이 가능할지 부정적인 입장도 꽤 있습니다만.
 

☎ 안희정
네. 쉬운 일이라고 한다면 이제 지지가 되었겠지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되고요. 민주주의 진영이 단결하지 못하면 후퇴하는 역사를, 동의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 진영의 모든 사람들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네. 사실 범민주세력 설명을 해주셨습니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당권파, 친노그룹이 있고, 친노그룹도 두 개로 갈라져 있는 것 같고요.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고문계열, 당 밖에서는 동교동계, 정동영의원 뭐 이렇게 상당히 복잡한 분위기인데. 정세균 대표의 경우는 친노그룹이 통합의 1순위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 바 있거든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 안희정
현재의 민주당이 포괄하고 있지 못하는 정치적 그룹이라고 친다면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왔던 2002년 노무현 지지 그룹들이 민주당에 충분히 통합되고 있지 않으니 그 그룹들과 일단 논의를 시작하겠다, 이런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이 말씀은 전반적으로 민주주의 진영이 논의를 할 때 굳이 그렇게 한다면 지난 2002년 노무현 지지그룹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홍지명
네. 당 밖에서는 친노신당의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안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친노신당의 창당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요?
 

☎ 안희정
네. 현재의 민주당이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당에서 꾸리고 있는 통합과 혁신위원회를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굳이 친노신당이 따로 서야 될 일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라고 저희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홍지명
네. 그러면 향후에는 합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안희정
당연히 아마도 국민들께서 요구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유럽처럼 의원내각제라던지 다단계 연립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그런 헌법 권력 질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권력이라고 하는, 대통령 권력과 제 1당이라고 하는 권력집단 내에서 민주주의 진영과 야당의 단합을 국민들께서 요구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요구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하지만 친노신당의 경우에는 민주당은 이미 지역정당의 한계가 있고 정책이 없는 정당이다라고 혹평을 내놓고 있는데 과연 이런 것을 극복하고 통합이 가능하겠습니까?
 

☎ 안희정
저는 자꾸 언론에서 각자의 차별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꾸 싸움을 붙이세요. 그런데 서로 간에 극복하지 못할 과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자, 시민 주권모임이 며칠 전에 창립을 했는데, 안위원께서도 참여를 하고 계시지요?
 

☎ 안희정
네네.
 

☞ 홍지명
현 시점에서 시민주권모임의 창립이 갖는 의미와 역할은 어떻게 규정하고 계십니까?
 

☎ 안희정
네. 어찌되었든 우리는 불행한 지난 10년의 정당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불행의 핵심은 우리가 만들었던 정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의 주장에 동조해서 민주 정부 10년이 실패했다고 하는 사실에 자꾸 동의를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해서 당이 깨지는 이런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래서 생겨난 민주주의진영의 분열이 있는데요, 이 분열에서 현재의 민주당이 포괄하지 못하는 시민세력들을 조직하는 의미가 첫 번째로 시민주권결성의 의미이고요, 두 번째는 2002년 노무현대통령과 2007년, 2008년 오마바 대통령의 등장은 기존의 정당체제가 아닌 시민주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민주주의의 국면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노사모와 미국으로 치면 무브온닷컴과 같은 참여형 시민정치조직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흐름이고 요구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홍지명
그런데 어떻게 보면 또 친노신당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뿌리는 같은 친노 그룹입니다만 친노신당과 시민주권모임의 관계는 어떤지, 요즘도 그 쪽 분들하고 소통이 있습니까?
 

☎ 안희정
네. 시민주권모임이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시민들의 종갓집 같은 베이스캠프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정당이 있고 다양한 정치세력들의 주장들이 분화됩니다만, 시민주권모임은 지난 민주정부 10년, 특히 노무현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 근거지로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 홍지명
시민주권모임이 그렇다면 앞으로의 어떤 정치행태로 봐서 정치세력화, 창당 수준까지고 고려하고 계십니까?
 

☎ 안희정
아닙니다. 이것은 시민들이 정치참여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홍지명
아,네. 자 통합을 이야기 하는 시점에서 친노신당, 시민주권모임 이런 새로운 조직이 탄생할 경우 민주세력의 통합대신에 갈등과 분열만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 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안희정
네. 각각 잘 뭉쳐서 세워져 있으면 통합하기가 더 쉽습니다. 흩어져 있으면 통합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저는 그럼 점에서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정립되어지면 곧바로 통합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네. 앞으로 통합의 성패를 가늠하는데 있어서 다음 달의 재보선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 어떻습니까? 친노후보 중심의 공천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안희정
두 분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고 또한 이명박 대통령 1년 반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잘 모을 수 있는 후보를 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친노진영이라고 표현되어지는 분들의 후보거론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만, 일단 양산에서는 송인배 전비서관을 어제 시민주권모임의 이해찬·한명숙·김두관 전 장관님 등이 민주당에 추천을 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두 분 대통령님의 서거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는 후보들을 내어서 국민들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 홍지명
네. 안 최고위원의 안산 상록을 전략 공천 얘기도 나오던데 아직도 논의 중입니까?
 

☎ 안희정
저는 현재로서는 고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뛰고 있는 지역의 예비후보님들을 잘 경선과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단일한 후보를 내면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과정에 있고 지금 공천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홍지명
네. 고사하고 있는 것은 혹시 내년 충남 지사나 대전 시장 출마 의사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신지요?
 
 
☎ 안희정
그것을 염두에 두기보다도 저는 민주주의 진영을 대표하고 있는 민주당의 깃발을 갖고 충청도에서 뿌리를 내리기로 하고 당원들과 열심히 활동 중에 있습니다. 그 활동을 위해서 제가  다른 지역구로 옮기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홍지명
네. 현재는 그렇습니다만 혹시 내년도 대전시장이나 충남지사 출마 의향은 있으신지요?
 

☎ 안희정
당의 필요에 의해서 제가 도전해야한다면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만 더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홍지명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지금 수원 장안이 재보선 대상지역으로 추가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 출마 가능성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던데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안희정
어제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요,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발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홍지명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가지 말씀 고맙습니다.
 

☎ 안희정
네 감사합니다.
 

☞ 홍지명
지금까지 민주당의 안희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출처] [KBS 1Radio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새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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