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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향신문]풀뿌리마당 - 안희정 충남지사 “도민을 맨 위로” 직위표 바꿔

헤즐넛 커피 2011. 10. 7. 23:54
‘도지사 위에 충남도민.’

충남도가 최근 ‘도민’을 정점으로 하는 새 직위표(사진)를 선보였다.

충남도는 이달 초 ‘충청남도민’을 정점으로 한 새로운 직위표를 만들어 각 실·국에 배포했다. 이 직위표는 ‘충청남도민’이라는 새로운 직제를 만들어 정점에 올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26일 “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도청 간부가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상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 달라’는 안희정 도지사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 직위표를 보면 ‘충청남도민’을 정점으로 그 아래 ‘도지사 안희정’이 위치해 있다. 다시 그 아래 도청 각 실·국 간부들이 기능·직급별로 나열됐다. 그동안 직위표는 도청조직을 안내하는 기능도 수행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조직내 서열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했다. 계급과 직책에 따라 구성원을 나열한 직위표는 모든 실·국 사무실에 비치돼 구성원들의 위계질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세무회계과 한 관계자는 “주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도 조직 상층부로 이어지는 계급문화에 찌들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새로 바뀐 직위표 맨 위에 ‘충청남도민’이 위치한 것을 보면서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가다듬게 됐다”고 말했다.

달라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전까지 도지사가 행정 및 정무 양 부지사보다 글자크기가 컸다. 차별화를 통해 도지사의 직위와 권위를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새 직위표에서는 도지사와 양 부지사의 글자크기를 똑같이(가로 6㎝, 세로 2㎝) 표시했다.

이 부분에서도 안 도지사의 의견이 가미됐다는 후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안희정 지사가 ‘직위상 도지사가 높다고 하지만 양 부지사는 도정을 함께 꾸려나가는 파트너로, 도지사만 유독 크게 표시하지 말고 똑같이 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요조숭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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