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다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안희정)
당과 공심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2008/03/06 14:13
http://blog.naver.com/steel0225/70028514509
공심위 결정을 존중합니다
- 존중과 수용, 재심을 청구합니다-
저는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후보자가 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당과 공심위는 죄질을 막론하고 전과자는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비후보자로서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언론을 통해 이 결정을 들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회한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생각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려합니다.
“당과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다만 한나라당 일당 독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당의 총선 전략이 걱정입니다. 우리의 총선 출마 자원이 그렇게 풍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과자 일괄배제라는 당과 공심위의 결정이 한 번쯤 다시 검토되고 재심되길 희망합니다. 구름처럼 몰려있는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장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절대적으로 뿌릴 씨앗조차 부족하지 않습니까. 재심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런 재심과 재론을 했음에도 저를 공천하실 수 없다면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이상과 포부 못지않게 절차상의 정당성을 생명으로 하는 사회 원리입니다. 물론 ‘전과자 공천 심사 대상 제외’라는 결정은 시험 칠 기회마저도 주지 않는 것이기에 기존의 경선 불복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신청을 냈다가 공천을 못 받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런 수순의 길은 걷지 않으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의 진보는 이상과 포부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과정상의 정당성에 의해 발전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젊은 정치인입니다. 소신과 원칙도 없이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있는 것이 한국 정치 상황입니다. 이 현실을 극복해보자고 하는 제가 그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환향녀가 조선에 돌아올 때 한강 상류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옛 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어찌 그 슬픈 역사와 같을 수 있겠습니까만... 하루도 깎아 주지 않은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3년여의 근신 생활을 했습니다. 사면복권도 마다하고 일체의 공직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그 ‘홍제천’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심위는 아직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 !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공천심사 대상자 탈락 결정이 저에게는 마지막 홍제천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2008년 3월 6일
18대 계룡,금산,논산 예비후보자 안 희 정
[출처] 당과 공심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작성자 안희정
민주통합당 문용욱 예비후보 성명서 | ||||
민주통합당의 당원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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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 불과 2년 전 지역위원장도 없는 곳에서 ‘찢어진 깃발’을 들고 자유선진당 소속 이상민 의원이 지원하는 후보들에 맞서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을 당선시킨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허망함과 분노를 무엇으로 달래 드리겠습니까? 여론조사 지지율 몇 퍼센트나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매긴 점수 몇 점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지역에서 고생하고 역할을 해 오셨던 당원․지지자 분들의 허망함을 달래드리고, 최소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라도 드릴 수 없다면 도저히 마음으로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여쭙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