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cbs 김현정의 뉴스쇼] 140602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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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
두번째 후보 만납니다. 현 충남지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 나선 분 안희정 후보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안 후보님 안녕하세요? 앞서서 정진석 후보는 느낌이 괜찮다, 좋은 감이 온다, 이러셨어요. 안 후보님은 어떠십니까?
◆ 안희정> 많은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들에서 충청남도 선거를 현 지사인 제가 유리하다고 많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다니면서도 도민 여러분들께 많은 격려를 받고 다니고 있습니다.
◇ 김현정> 느낌 괜찮으신가봐요, 우리 안 후보님도?
◆ 안희정> 네, 좋습니다.
◇ 김현정> 두 분 다 좋다고 하시네요. 왜 내가 다시 한 번 도지사가 돼야 하는가? 유권자들 설득해 주시죠.
◆ 안희정> 민선 5기 4년 동안 충남도정을 이끌어왔습니다. 많은 도민 여러분께서 겸손하고 합리적으로 도정을 잘 이끌었다고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저 또한 4년 동안 많은 경험과 공부를 쌓았습니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들과 또 모든 공무원들과
손발을 맞추어 왔습니다. 민선 6기에 민선 5기에 세워놓은 많은 계획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정을 이끌 때 충남도에 더 많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의 한 번의 더 임기를 허락해 주셨으면 합니다.
◇ 김현정> 4년을 자평해 볼 때 가장 잘한 일 꼽으라면 어떤 일 꼽으시겠어요?
◆ 안희정> 무엇보다도 정파나 정당 소속과 상관없이 정치적 어떤 견해와 상관없이 도정이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이끌어졌고 많은
갈등과제에 대해서 그 갈등이 정치적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도정을 이끌었다라고 하는 측면이 저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합리적으로 정파정당에 휘둘리지 않고 도정 이끌었다. 그런데요, 앞서서 정진석 후보한테 비슷한 질문을 드렸을 때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이 정부종합평가에서 충남도가 청렴도 하위를 받았고 안전도 면에서도 하위를 받았다, 꼴찌 충남이 됐다, 이
부분을 굉장히 아프다고 지적하셨어요?
◆ 안희정> 저도 그거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가 하는 여러 가지 평가 중에서 정부합동평가는 수십 개
중에서 하나입니다. 나머지 평가 과목들은 다 좋습니다. 안 좋은 과목들의 평가지수를 가지고서 강조를 하셔서 그런 것인데
정부합동평가에서 안 좋은 점수를, 정부합동평가라고 하는 것 자체가 지방정부가 일을 잘했냐, 못했냐라고 하는 평가를 위한 지수가
아니여서 더더욱 그런 약간의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 아닌가요, 정부합동평가면 그런 점수 매기는 것 아닌가요?
◆ 안희정> 아닙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실시함으로써 각 단체장을 직접 도민들이 또 국민들이 선출하시게 되었습니다,
95년부터입니다. 국정운영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서 정부는 정부합동평가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국정운영의 통일성을 위한 각종 지수를
서로간에 점검하는 작업입니다. 각 부처별로. 그래서 이것 외에 예를 들면 정부합동평가에서는 안전분야에 대해서 저희가 점수가 안
좋게 나왔다고 할지라도 똑같은 해에 우리는 안행부와 소방본부로부터 최우수안전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합동평가라고 하는
이 지표 자체가 정확하게...
◇ 김현정> 좀 객관성이 결여됐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안희정>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국가위임사무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평가지수를 가지고 지방정부가 지금 잘 했냐, 못 했냐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
◇ 김현정> 꼴찌 충남이라는 말에 그럼 동의하기 어려우십니까?
◆ 안희정> 그렇습니다. 경제성장률, 청년고용률 그리고 자살감소율, 안전조치에 대한 개정증가율, 농경에 대한 최우수기관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충남 도정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범지역으로 지방행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유권자들이 듣고 판단하실 거예요. 정진석 후보는 꼴찌 충남을 다시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안희정 후보는 우수한 충남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유권자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요. 정진석 후보가 안희정 후보에게
던지는 두 가지 질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런 질문 주셨어요. 박근혜 정부에서는 여당 후보인 정진석이 도지사로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만약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왔다면 그때는 안희정 지사가 더 어울렸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질문 주셨네요,
답변 주시죠.
◆ 안희정> 일단은 죄송하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안 되신 말씀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다 임명하는 임명제로
돌아가지 뭐하러 선거를 합니까? 기본적으로 국가운영의 지방자치의 원리라고 하는 것은 집권여당과 가까우면 일이 더 잘된다, 이것은 좀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운영의 주요한 정책들은 정책과 실력으로 서로간에 경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철도투자를 해야 된다. 그러면 현재 철도투자가 대한민국의 물류기반에서 철도물류가 얼마나 차지를 해야 되는지 철도물류기반이라는 것이
미래비전이 어때야 되는지를 가지고 서로 경쟁해야 되는 겁니다. 그 정책 대결 없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설령 예산을 더 따온다고
치면 그건 국민 모두에게 손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국정운영은 정책과 실력으로 경쟁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 대한민국이고 그것이
정상적인 국가의 국가정책 결정과제입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 중심으로 볼 때는 집권도지사. 그러니까 집권여당의 도지사가 훨씬 유리하지 않겠느냐 라는 게 정진석 후보의 입장인 것 같은데요?
◆ 안희정>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누구랑 가까워서 국가들의 예산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시대는 아닙니다. 그거는 낡은 옛날 사고방식입니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이 그러시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안희정> 역대 대통령은 모두 대한민국의 모두의 대표이십니다. 그리고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은 그렇게 결정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답변 주시는군요. 두 번째 질문 넘어가보죠. 제가 적힌 질문 그대로 읽겠습니다. 현대 정당 정치는 정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을 기본으로 집권에 대한 정당성을 천명, 결국 집권을 통한 정당정책의 실행에 있다고 본다. 안희정 후보는 민주적
절차성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안희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라는 점을 지금 부각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란다. 심지어는 점퍼도 안 입고 다니시네요라고 질문을 하셨어요.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답변 주시죠.
◆ 안희정>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의 정통성을 자부심 있게 가지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마 그 질문을 왜 하시는지 저는 잘 이해할 수 없는데요. 모든 공보물과 제 플래카드와 제 활동에는 제
소속 정당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그 질문은 아무래도 후보간의 정책대결 구도보다는 정당간의 대결로 문제를, 선거국면을 이끄시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으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정당의 배경도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도지사들이, 도지사
입후보자가 자기가 당선돼서 도정을 이끈다면 어떻게 도정을 이끌 것인지에 대한 도지사의 정책과 포부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그것을 강조한다고 하는 것이 제가 속해 있는 당을 강조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충남도에서 사실 도지사 지지율 하면 안 후보님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데 또 정당 지지율 조사하면 또 새누리당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거 인식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반론들도 있던데요?
◆ 안희정>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속해 있는 정당과 노무현, 김대중 정부가 이끌어온 민주 정부 10년.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전통을 잇는 민주당의 장자가 되겠다는 포부는 이미 모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 김현정> 잠바는 왜 안 입고 다니세요, 그런데 이렇게 물으셨어요, 잠바는 왜 안 입고 다니시냐.
◆ 안희정> 정진석 후보도 한참 다니다가 더우면 점퍼 벗으시던데. 똑같습니다. 요즘 날씨에 그거 입고 조금만 걸으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 김현정> 아마 답변을 지금 들으셨을 겁니다, 방송으로. 더워서 그러셨답니다. 지금 시간이 별로 없지만 이 질문
드려야겠네요. 출마 선언하면서 충청 대망론을 주장하셨어요. 즉 김종필 총재 이후 충청도에서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이번에 재선
성공하면 안희정이 그렇게 될 수 있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 결국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도지사 자리를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비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안희정> 이미 2010년도에 그것은 제 대망론이라고 표현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대망이라는 단어 자체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강조했던 것은 영남, 호남, 충청이라는 이 지역주의 정당이라는 구조를 극복해야 됩니다. 그래야만 충청도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정책과 소신 있는 젊은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향해서 도전할 수 있지 지금과 같은 지역정당을 계속 고착화시킨다면
국민은 분열되고 지역으로 보면 소수 지역인 정당에서는 젊은 지도자들이 성장할 기회가 없습니다. . . .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대권도전은 안 하시는 건가요, 그러면?
◆ 안희정> 제가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렸고요. 지방정부의 실천과 실력을 쌓아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좋은 대안들을 만들어낸다면 그때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답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임기 중에는, 그러면 2017년 임기 중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안희정> 그렇군요. 그건 제가 민선 6기에 도정을 살피면서 열심히 노력을 해서 대안을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보겠습니다. 그 시점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당장은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안희정 후보께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안희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충남지사 후보로 나선 2번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까지 1, 2번 차례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