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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참여정부인맥

헤즐넛 커피 2016. 5. 31. 11:23

원본  http://v.media.daum.net/v/20160529140402654

[레이더P] [대선주자를 돕는 사람들]안희정…참여정부 인맥 주축

허승욱·이후삼·김종민·정재호 등

  • 이해완 기자
  • 입력 : 2016.05.29 14:01:01   수정 : 2016.05.29 17:40:54

중국 한나라 초대 황제 유방 곁에는 장량(장자방), 조선 초대 국왕 태조 곁에는 정도전이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해 정상까지 오른 인물들은 좋은 책사를 곁에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 대통령제 역시 5년마다 누군가가 무에서 유를 창출해 정상에 오르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과거 나라를 세운 지존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대선주자들도 곁에 좋은 사람을 둬야 그만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레이더P는 대선주자 곁에서 누가 돕고 있는지 알아보는 '대선주자를 돕는 사람들'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번 순서는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동시에 친노의 적자로 통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편이다.



■ 안희정, 누구?

생년월일: 1964년 10월 28일

학력: 고려대 철학과 졸업

경력: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 김덕룡 의원 비서로 정치 입문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경선캠프에서 사무국장 역임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
민주당 최고위원
행복도시 원안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충남지사



■ SWOT 분석

대선주자를 알아야 측근들도 보이는 법. 대선주자의 '강점·약점·기회·위협(S·W·O·T)' 요인을 분석했다.

S(strength·강점): 재선 도지사로서 최근 각광받는 충청에서 지지기반 확보.

W(weakness·약점): 중앙정치에서 떨어져 있어 세력 확장에 어려움.

O(opportunity·기회): '충청 대망론' 부상으로 관심 대상이 됨.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경쟁력이 약화되면 대안으로 부상.

T(threat·위협): 야권내 대권주자 다수. 충청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선출마할 경우 충청에서 입지 약화.



■ 핵심참모 5인방

1.허승욱 충남도청 정무부지사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허승욱 부지사(50)는 2014년 정무부지사에 임명돼 안 지사의 지근거리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통령자문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과 농식품부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중앙지원단 위원, 충남 3농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은 농업분야 전문가다. 안 지사는 허 부지사를 임명하면서 "지역에서 시민·사회 활동이나 언론 활동을 왕성하게 벌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민선 6기의 주요정책을 수행하고 의회, 언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 박정현 전 충남도청 정무부지사

부여 출생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정현 전 부지사(52)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2009년에는 안희정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이사를 맡았으며, 안 지사 4대강 특보와 민주당 충남도당 금강운하백지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박 전 부지사는 2014년 부여군수에 도전했다. 당시 안 지사는 "박정현 동지는 가장 중요한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

3. 권혁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권혁술 실장(49)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호서대를 졸업한 뒤 법무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천안 KYC 상임대표와 천안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등 천안지역에서 왕성한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다. 또 안 지사 선거 캠프에서 정책특보를 역임했고, 2014년 충남지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권 전 실장은 지난 4·13 총선에 도전장(천안시을)을 냈지만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다.

4. 이후삼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관

이후삼 전 비서관(47)은 안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사무국장 출신으로 안 지사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2014년 안 지사의 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이 전 비서관은 '안 지사의 그림자'로 불릴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안 지사를 보필했다가 4·13 총선에 출마(충북 제천·단양)하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이 전 비서관은 '안희정과 함께 충청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대형 펼침막과 함께 안 지사와 같이 찍은 사진을 걸었다.

5. 장훈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

장훈 미디어센터장(46)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아태평화재단 연구원, 세종연구소 재단홍보팀장,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3급)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센터장을 맡기 이전에는 도 메시지팀장을 맡아 안 지사의 연설문 등을 책임졌다.



■ 국회내 측근

1.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 당선자

정재호 당선자(51)는 안희정의 '장자방'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재선을 이끈 장본인이다. 정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정무보좌역을 맡아 대선 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충남으로 넘어가 여러 직책을 맡으며 안 지사를 도왔다. 안 지사가 정무부지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 안희정의 큰 버팀목이 될 인물.

2.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 당선자

안 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조승래 당선자(48)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을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후보 캠프 정책팀장을 맡았다. 조 당선자의 블로그 소갯글에는 '노무현의 비서관, 안희정의 비서실장'이라고도 적혀 있다.

3.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충남 계룡금산 당선자

기자 출신인 김종민 당선자(52)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을 거쳐 충남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안 지사와 동갑인 김 당선자는 대학시절 서울에 객지 생활하면서 안 지사와 인연을 맺은 '안희정의 벗'이다. 김 당선자는 4·13 총선 승리 후 소감에서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은 안희정"이라고 말했다.

4.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충남 천안시을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50)은 원내 인선을 안 지사와 상의할 정도로 안 지사와 밀접하다. 박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 지사의 공보본부장과 대변인을 맡아 승리를 이끌어냈다.

5.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52)은 안 지사와 동갑내기 친구다. 박 의원은 안 지사와 서로 '사랑하는 친구'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매우 두텁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도지사 관사 마당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막걸리를 마실 정도다. 박 의원은 안 지사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안 지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19대 국회에서는 스스로 '안희정계'를 자처한 몇 안 되는 의원이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충남도청 정무부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싱크탱크

안 지사의 공식 싱크탱크는 2008년에 안 지사가 주도해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다. 역대 연구소 이사장으로는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맡았고, 안 지사는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백원우 전 의원과 김윤덕 의원은 안 지사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소장을 맡았다.

2014년 서울 여의도를 떠나 서교동으로 둥지를 옮기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단법인 초대 이사장은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상임고문은 안 지사가 맡았다. 연구소는 진보와 보수 산업화와 민주화의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관용의 정치를 모색하고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청 산하기관인 충남연구원도 안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사적으로 산하기관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도정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대권 수업을 받고 있다.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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