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을 꿈꾸는 안희정과 이재명 후보와 지지자들의 마음이 통한걸까.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충청지역 지지자들은 29일 '응원 품앗이'로 새로운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는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호남 경선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행사시작 1~2시간전 부터 자리를 잡고 응원전을 펼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자 간에 '응원 품앗이'였다. 네 후보가 함께 행사장을 돌며 인사를 나눌 때, 안 지사의 지지자들은 이 시장의 이름을 안 지사와 함께 외쳤고, 이 시장의 지지자들도 안 지사의 이름을 이 시장과 함께 연호했다.
이색적인 광경은 정견발표 시간에도 계속됐다. 안 지사가 정견발표를 시작하자 일부 이 시장 지지자들은 "안희정"을 연호했다. 이후 이 시장이 정견발표를 하자 안 지사의 지지자들 수백명이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를 막고 결선투표로 가기 위해 안 지사와 이 시장 측 모두 각자의 텃밭에서의 선전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이날 이 시장은 경선 시작 전 "충청은 안 후보의 텃밭"이라고 치켜세우며 "여기(충청지역)은 우리 안 후보께서 일등을 해야 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안 지사 측도 정치적 텃밭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해 경선 시작 전부터 세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4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경선에서, 참석자의 절반 가량을 채운 안희정 지사의 지지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흔들며 안 지사의 이름을 연호했다. 행사 전 호각을 이용해 응원하던 안 지사의 한 지지자는 주최 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안 지사 측 김종민, 조승래, 박용진, 기동민, 이철희 의원 등도 행사 전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민주당과 각 후보 측은 과열된 경선 열기를 의식한 듯 '팀워크'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정 후보도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그 이유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로 경쟁하고 민주주의로 화해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다른 견해를 갖고 있고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이 다름을 다양성으로 만들어서 5000만 국민이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의 일부 지지자는 문재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할 때 "우리는 한 팀"이라는 푯말을 흔들며 지지자들의 야유를 자제시키고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http://www.fnnews.com/news/20170329162302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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