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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월12일화요일] YTN 라디오 인터뷰

헤즐넛 커피 2011. 9. 14. 23:23
1월 12일(화)한나라당 수정안에 대한 야당 입장-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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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01-12 10:55 | 조회 : 2 
 
강성옥(이하 앵커) :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1부에서 한나라당의 입장 들어본 데 이어,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행복도시 원안추진특위' 공동위원장인 안희정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행복도시 원안추진특위' 공동위원장인 안희정 최고위원(이하 안희정)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네. 반갑습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수정안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간단한 총평부터 듣고 싶군요.

☎안희정 : 네. 핵심적으로는 노무현 참여정부 때 국민과 여러 차례 합의해서 만들어 놓은 환경 중심 복합도시 특별법 이 백지화가 골자인데요. 정부부처 이전은 다 빼고 새로 기업에게 신규특혜를 땅과 세제라고 하는 신규특혜를 제공하는 그것이 골자라고 보여 집니다.
 전반적으로는 국가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있는 내용이 핵심이죠.
그래서 수정안과 원안을 비교한다면 다른 건 큰 차이 없고 오로지 정부부처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수정안과 원안을 또 비교한다면 땅과 세제에서 전폭적으로 특혜를 주고 있다는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민주당은 어제 현지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죠. 향 후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인데요. 예산안 문제와 관련한 대치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서 또 다시 이렇게 강경 대치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까?

☎안희정 : 글쎄요. 물리적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서 다들 고생이죠, 국회에서 내내 날을 세우게 하고 밀어붙이고 날치기하고 경우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니까요.
 물리적으로 다들 심신이 지치고 힘들다는 것 외에 다른 부담이 뭐 있을까요?
민주주의는 늘 여론을 조성하고 그 여론을 조성해서 국민들이 올바른 정부를 갖고 그 올바른 정부에 입각해서 매번 선거 때마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정부를 선택하는 일이 민주주의기 때문에요.
여론을 함께 조성하고 공론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동들은 정치인과 정당인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앵커 : 자유선진당은 민주당보다 더 격앙된 분위기인데요. 향 후 자유선진당 등 야권과의 연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계획이십니까?

☎안희정 : 더 격앙된 분위기라는 말씀이 조금 거슬리네요.

앵커 : 어제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삭발식도 했더군요.

☎안희정 : 네. 하여튼 간에 추운데 다들 고생하시는데요.
이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원래 추진세력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서울 1급 중심의 대한민국의 모습으로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자고 해서 많은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도시와 복합도시까지 어렵게 어렵게 추진해 왔죠.
향 후 야권연대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세력들 이번에 경기도 김문수 지사까지 표로 심판하자고 일부 화를 내시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네. 경기도든 서울 시장님이든 지방 분권의 연대정신으로 다들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앵커 : 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어제 수정안이 발표되니까요. 그 공식 성명을 통해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더군요.

☎안희정 : 네. 참으로 안타깝죠. 제가 볼 때는 너무 단견을 가지고 판단을 하시는 겁니다.
일희일비하시는 거고 그 경기도지사 김문수, 충남지사, 대전시장 이런 각자의 이름의 명찰은 다를지 모르겠으나 국가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서울은 미어터져서 죽고 지방은 말라 비틀어서 죽습니다.
지금. 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지도자들의 식견과 안목이 정말로 중요하고요.
 그것이 지난 정부 때 합의했던 국가 균형발전 전략, 행정 중심 복합도시 특별법과 열 개의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사업이었거든요. 이제 그 중에 이런 국가 균형발전의 전체 체계에서 어느 한 부분을 깨고 있는 겁니다.
 그 깨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희일비들 하고 계시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앵커 : 최근에 보면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 이제 야권의 반발과 함께 또 하나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내의 친박계 횡보이지 않습니까? 친박계와 야권과의 공조 전략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 민심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서 국회의원님들은 정당을 뛰어넘어 국민들의 요구에 충실해야 됩니다.
국회는 정당 소속의 의원님들의 모임이기도 합니다만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은 개별 독립적인 헌법기관들이십니다.
민심이 지금 뭘 원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옳고 그름이 지금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 지에 대해서 친박계이든 친이계이든 상관없이 입법부 국회의원 한분 한분의 책임 있는 판단이 중요합니다.
입법부의 종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께서 지난 참여정부와 이 정부 들어서 2년 동안 거듭거듭 약속해온 사안을 그리고 법으로까지 만들어놓은 사안을 이런 식으로 뒤집는 것은 입법부 멤버 구성원들 스스로가 동의를 해 준다면 입법부는 삼권분립의 입법부로써의 자기기능을 포기하는 겁니다. 입법부는 스스로 자기 권위를 지켜야 합니다.

앵커 : 네. 안희정 최고위원의 고향이 논산이죠. 최근에 세종시 수정안 내용을 보면 삼성과 한화, 롯데 등 대기업과 카이스트, 고려대학 등이 투자와 입주 의사를 밝혔고요. 이제 구체적인 과학벨트 거점 조성 등의 투자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충청지역 여론도 득실 계산을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그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는 데에 대해서 반대여론이 충청권은 압도적으로 높기는 하지만 향 후 이런 반대여론의 변화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안희정 : 가장 크게는 이명박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신의를 잃어버렸습니다.
콩으로 메주를 쓴다 해도 이제 안 믿을 겁니다. 대통령께서 법으로 만들어놓고 당신 입으로 수없이 약속한 사안도 뒤집는데 기업이 2030년 2020년까지 무슨 약속을 지킬 거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220만원 230만 원대의 땅 40만 원대로 싸게 분양받아서 땅만 가지고 있어도 부자가 되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투자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지 모든 본사는 다 서울에 가있는데 모든 기업의 본사도 서울에 가있고 모든 행정기관의 본사도 다 서울에 가있는데
그래서 서울로 매번 스펀지에 물 빨려가듯 지금 균형발전을 하자는 것인데 그 근본 뿌리를 옮길 생각은 안하고 그 기업의 브렌치 가지 몇 개를 내려 보내겠다 하는 건데 그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짓말입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기만하는 사기술입니다.

앵커 : 네. 상당수 국민들이 보기에 참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야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고요. 또 이제 한나라당 내의 친박 진형의 반대도 있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이렇게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이는 진정한 의도와 배경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인데요. 안 의원께서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안희정 : 글쎄 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속내를 누군들 알 수 있겠습니까.
그 이 모든 문제는 누가 문제제기를 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2년 동안 준비하신 것 아닙니까?
이명박 대통령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근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국민의 정부 때 속 시원하게 우리는 어떤 설명도 들은바가 없습니다.
 딱 있다면 진정성이 있으니까 믿어달라고 한 대목 외에 왜 이런 엄청난 번복을 하시는지에 대해서 어떤 대목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있다면 효율성 말씀을 하셨어요.
 정부부처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져서 그렇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 효율성은 과천에서 차 막혀서 남태령 고개 넘어오는데 한 시간 걸리나 KTX타고 서울역까지 30분 걸리나 차이가 없습니다.

앵커 : 다른 정치적 의도나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안희정 : 정치적 의도가 이명박 대통령도 정치하시는 분이니까 있겠죠.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되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 분들은 모두 정치인입니다.
대통령은 마치 정치인이 아닌 것처럼 얘기를 하시는데 대통령도 정치인이시죠.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왜 이런 일을 하실까 이유가 있다면 노무현 때의 그 나마의 업적과 위업을 지우고 싶은 욕심이 첫 번째로 보여 집니다.
 지난 정부 시절에 대해서 이렇게 옹졸하게 지난 시대의 업적을 지우고 없애버리려고 하는 일은 정말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앵커 : 네. 당 내 문제 한 가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 정의원의 과거행태를 거론하면 아주 강하게 비판을 했던데요. 안 의원의 생각을 정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는 건가요?

☎안희정 : 그 당을 나가고 들어오는 것은 정당인에게는 가장 큰 중요한 일입니다.
신념을 공유해서 함께 만드는 일이 정당입니다. 근데 그 정당을 자기 개인 이익에 좀 위배된다고 해서 당을 뛰쳐나가고 그리고 나가서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을 향해서 총질을 해 대는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매번 용서를 해 놓으면 대한민국의 정당이 매일 하루아침에 새로 만들고 없어지고 하는 떴다방 정당이 됩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당과 민주주의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정동영 의원은 정동영 의원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100년 갈 정당을 만들자고 우리 모두가 약속을 했다면 그것에 준하는 원칙을 세워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정동영 의원은 우리 당원 상 1년이 경과하지 않은 탈당자입니다.
1년을 경과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것이 당원이고 아주 특별한 예외를 들어서 당의원의 의결로 복당을 허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지금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특별히 허용해야 될 특별한 사항을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리고 오늘 이야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안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더군요. 어떻게 마음을 굳히셨는지요.

☎안희정 : 네.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국민들의 합의였고 대한민국의 약속이었던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 중심 복합도시가 사실상 벼랑에 서 있습니다. 국민과 민심의 심판을 모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 저의 출마라 한다면 저는 그거에 대해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 충남 지사 출마를 아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안희정 : 감사합니다.

앵커 : 네. 지금까지 민주당 '행복도시 원안추진특위' 공동위원장인 안희정 최고위원 연결했습니다.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주녕♥희정옵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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