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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앵커(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여권에 패배를 안겨주고 위기에 몰렸던 친노진영을 부활시킨 지난해 6.2 지방 선거, 치러진 지 어느새 1년입니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지사로 선출됐던
안희정 지사를 연결해 도정 1년과 향후 친노진영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희정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안희정 충남도지사(이하 안희정):
안녕하세요?
앵커:
세종시 원안과 과학벨트에 이어 충남이 내포 신도시를 성공시키기 위해 준비중 인데요. 도정을 이끈 지 1년 됐습니다, 일반 정치를 할 때와 지사로 활동하실 때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안희정:
아무래도 더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요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화하게 됩니다. 아마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앵커:
요즘 도정과 관련해서 요즘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게 어떤건가요?
안희정:
사실 여러 분야 어느 한 분야라고 이야기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집중해서 말하라 하시면 첫째는 농촌, 농민 산농혁신과 관련된 일들입니다. 깁노적으로 우리가 산업화와 정보통신 시대를 맞이하고 미래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만, 어느 나라나 농업과 농어촌 잘되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산농혁신 문제에 주력하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제껏 대부분 행정혁신을 이야기하면서 부패 공직 사회에 대한 개혁, 이런 주제를 다루었습니다만, 저는 21세기 행정혁신은 20세기까지의 국가와 정부의 역할을 바꾸어서 깨어있는 시민들, 새로운 사회에서 공직과 행정이 새롭게 바뀌어야한단 과제 때문에 우리는 행정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직사회가 공직사회에 대한 존중과 격려를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충남형 행정혁신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업 농어촌 농어민의 3농 혁신, 거기에 행정과 기업 혁신까지 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요즘 보면은, 여러 가지 정치적 변화가 있으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차기 대권후보로서 어떻게 보느냐의 의견들이 많습니다. 역사의 족보와 줄기는 정통성에 있다. 가지가 줄기 역할을 하면 나무가 자빠진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안희정:
지난번에 어느 한 모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손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손학규 대표님 같은 경우 지금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당 대표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계십니다. 지금 어떤 논의든 누구는 절대로 안된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데, 제가 강조한 것은 나무든 조직이든 국가이든 줄기를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야만 발전할 수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앵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손학규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고 했고요. 일부에서는 아무래도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 이념적으로 외연을 넓히기에도 편하고 대선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죠?
안희정:
그런 것이 수도권에서 많은 경우 기준에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고 민주당과 함께한 진보진영의 외연을 넓히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그런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견해고요. 그것은 또 그 의견대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 지사를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 혹은 2012년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소리 들으셨죠?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로 나설 계획있으십니까?
안희정:
미래를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다만 지금으로서는 충남 도민들께서 저를 도지사로 선출해주신지 1년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지사로서 충남 도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친노진영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지난 재보선 김해 을에서 아쉽게 패배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문재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목을 받는데요. 김해을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봤을 때 야권단일후보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서 해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에게 마음으로 감동을 주는 마음으로 화끈하게 의기투합하는 야권통합 과정이어야 한다, 그런 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희정:
지금도 야권의 통합, 그리고 2012년정권 교체를 위해서 문재인 이사장께서 자기 역할을 자 하겠노라고 말씀하셨었죠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을 해야하고 야권통합으로 나가야한다고 구체적으로 방향제시를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희정:
그 길로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필요한데 그런 방향에 대해서 같은 마음이고요 그 과정에서 많은 대화들과 이야기들이 실질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앵커:
대선 후보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에서 입지를 잘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나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같은 현안에서 충청도민들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박 전 대표의 영향력에 대해서, 충청권에서의 영향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희정:
어떤 후보 여야간의 어떤 후보이시든 저는 대한민국의 온 국민들의 대표가 되고자 하신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님 같은 경우 지난 박정희 시대의 쿠데타와 독재의 역사를 합리화시키거나 옹호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국민들을 모두 안지 못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저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어떤 후보자들이든 21세기에 국민들이 나아갈 미래를 놓고 20세기의 옳지 못한 역사에 대해서는 정의롭게 자기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들을 통합의 길로 이끌기를 바랍니다.
앵커:
국민 통합을 하기위해서는 소통이 되어야 할텐데 민선 5기 도정을 평가하면서 소통과 행정 문화가 자리잡은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 스스로 말씀을 하셨는데요 1년간 하시면서 평가나 소통이란 단어를 접하는 지사의 입장은 어떠십니까?
안희정:
단기간의 성과에 너무 연연하면 정말로 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얻기를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임기 내에 임기의 결과로서 도민들에게 사랑받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듣고 대화해서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지금 인터뷰를 하기 전에 제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연락을 드렸고, 답을 주셨어요 이게 이렇게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는 시기에 정치를 하고 하는게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고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안희정: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저는 이번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수나 슈스케 2라든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건 국민들의 참여가 절대로 포퓰리즘이 아니라는 겁니다. 국민들을 믿어야 합니다. 믿고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권한이라고 생각한 그 어떤 역할을 국민들에게 내놓고 국민들의 판단을 구한다면, 저는 그 판단이 국민의 통합을 위해서도 또 충청남도 보면, 충청남도의 도 이익을 위해서도 옳은 판단을 도민들이 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 이야기하셨으니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국민들이 처음에 내린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가 2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안희정:
여러 가지로 많은 쟁점들이 노무현 대통령 때 있었죠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쟁점들은 그 분에 대한 부당한 인격적 공격들이 주로였습니다. 그러나 지나보면 대통령 권력이 평범한 일상 시민의 눈높이에서 언제든지 이해될 수 있었고, 또 일반적인 시민들의 권리, 빽 없고 힘없는 일반 시민들의 권리가 늘 보장되기 위해서 노력한 정부였다, 이런 평을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평가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점을 풀어나가는게 현재 정치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국민들이 읽지 않겠습니까? 일명 노무현 정신이라거나 노무현적 가치라는 것은 도정이나 정치인들이 어떻게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희정:
저는 민주주의를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든 특수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특수한 결정과 결단을 통해서 이끄는게 아니라 우리가 정한 법과 제도와 규칙을 통해서 소수자든 다수자든 자기의 목소리와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를 이끄는 일, 이게 정치와 행정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출처 :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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