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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01.27]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안쵝오님 인터뷰

헤즐넛 커피 2011. 10. 7. 23:35

2010/01/27 (수) 충남도지사 출마선언, 그리고 세종시-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 김미화 / 진행  :

오는 6월 지방선거 앞두고 거물급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네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미 여러 분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고 또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이 바로 세종시가 포함된 충남지역이죠. 특히나 오는 충남도지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연결해서 얘기 나눠 봅니다. 안녕하세요. 최고위원님!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예, 김 선생님 안녕하세요.


☎ 김미화 / 진행  :

네, 요즘 세종시로 뜨거운 충남도지사에 출마선언을 하셨는데요. 세종시에 대한 입장,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어떠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예, 저의 출마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역대 우리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앓아왔던 수도권과 지방에 골고루 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에 따라서 10개의 혁신도시, 그리고 세종시, 그리고 그 대가로 수도권은 수도권규제완화, 이렇게 해서 수도권과 지방모두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우리가 합의했죠. 그래서 세종시를 만든 거였는데 이명박 대통령 들어와서 이것이 수도권과 지방의 어떤 갈등 문제로 자꾸 비화되고요. 그리고 세종시의 비효율 문제를 거론하면서 법으로까지 만들어놓은 그 약속이 뒤집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오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했잖아요. 아시다시피. 쟁점이 되는 게 토지환매권을 제한하는 부분인데 앞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얘기를 저희가 들어봤습니다만 정부에서는 환매권은 위헌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혁신도시나 기업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했던 방식하고 크게 다르지 않고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지연되거나 비용낭비를 막으려는 입법목적이 인정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토지환매권도 굉장히 큰 쟁점입니다만 그것에 앞서서 지금 정부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바꾸려면 세종시 건설에 관한 특별법에다 기업도시를 다시 얹힐 게 아니라 새롭게 이명박표 기업도시라고 하는 그 기업도시법을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그 기존에 있던 세종시는 정부와 공공부분이 내려가기 때문에 많은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는 특별법입니다. 이 특별법에다 이명박 대통령식 기업도시를 앉히려고 하면 이것은 쉽게 말하면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다 자기 새끼 낳는 거나 똑같습니다. 이건 서로 간에 맞지 않는 입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 번째 세종시를 기존의 특별법에다 명칭만 바꿔가지고 집어넣는 것에 대해서 기업도시를 그렇게 집어넣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법리상 맞지 않다, 이것이고요. 환매권 논쟁은 당연하죠. 연기군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그 주민들이 조상대대로 살던 그 땅을 고향을 떠났던 이유는 그 정부와 부처가 이전하고 행정수도가 내려온다 라는 이런 대한민국의 큰 그런 공적 가치 때문에 이런 공익적 목적에 따라서 토지수용에 응해주셨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응해준 토지를 기업들에게 싼 값에 내주겠다고 한다면 그건 원 취지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당연히 이 논란은 막을 길이 없죠.


☎ 김미화 / 진행  :

화제를 좀 바꿔가지고 여쭙겠습니다. 혹시 최고위원님 요즘 <아바타>란 영화 보셨어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못 봤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아직 못 보셨군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네.


☎ 김미화 / 진행  :

어느 기사 보니까 안희정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바타,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핵심측근이다, 이런 얘긴데 글쎄, 최근에 창당한 국민참여당 보는 생각도 좀 복잡하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참여당보다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마 아바타라고 저를 표현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해보자, 그래서 저 스스로가 민주당으로서는 불리한 이 충청도에 도전을 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대한 격려의 표현이 저는 노무현의 아바타가 안희정이다, 이런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모두다 필생의 업적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필생의 업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분 대통령의 그 필생의 목표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시키고 이어가기 위해서 오늘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아바타란 명칭을 저는 우리 인터넷 네티즌들께서 붙여주시지 않는가 생각하고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민주당 내부에서 국민참여당을 분열로 좀 불편하게 보는데다가 안희정 최고위원은 친노인사들하고도 교집합 하는 부분이 많으니까 굳이 표현을 드리자면 마음은 국민참여당에 있고 몸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왔던 그 길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 길은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의 길로 가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통합을 하자 라고 하는 것이고 또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도 통합하자는데 정당의 통합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 민주주의진영과 진보진영의 통합을 위해서 저는 노력할 것이고 현재 민주주의 진영이 사분오열돼 있어서 매우 곤란하고 많은 국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반대진영에 있는 민주주의진영 모두가 국민들에게 투표날 서로 헷갈리지 않게 다 통합해서 투표란에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 저는 국민들에 대한 우리 도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앞으로 국민참여당하고 민주당하고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그 통합의 질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국민참여당, 그리고 또 민노당, 진보신당 모두 시장의 경쟁원리보다는 민주주의와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 라고 하는 그런 정치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국민들에게 투표날 하나의 정당이름으로 서로 헷갈리지 않게 만들어드리는 것이 우리가 정치인들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고위원님하고 생각이 다른 분들이 또 계실 테니까 생각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끊임없이 노력하고 대화 하고,


☎ 김미화 / 진행  :

앞으로 국민참여당에 참여할 의사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예?


☎ 김미화 / 진행  :

앞으로 국민참여당에 참여할 의사도 있으세요?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민주당의 최고위원이고 민주당의 깃발을 갖고 영남에서 떨어지고 떨어지던 그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적인 미완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깃발을 갖고 이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서 지역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이 구도를 깨는데 제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지금 국민참여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질문은 민주당 최고위원인 저로서는 적합지 않은 질문 같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오늘 말씀 시간 때문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감사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지금까지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원문출처 :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홈페이지http://www.imbc.com/broad/radio/fm/worldnus/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요조숭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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