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기사 스크랩

[스크랩] [10.02.02] 원음방송R -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헤즐넛 커피 2011. 10. 7. 23:36

[생생토크]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다시듣기 바로가기

(2월2일 2부 3분 45초 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 원음방송 시사프로그램 [시사 1번지]
 □ 2월 2일 (화) 오전 7시 33분~ 46분 (13분간)
 □ 주파수 : 서울경기 89.7MHz, 전북충남 97.9MHz, 부산영남 104.9MHz, 광주전남 107.9MHz

 

☏ 민충기

오늘부터 6·2 지방선거에 나설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최근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희정

네. 안녕하십니까.

 

☏ 민충기

우선 출마의 변부터 듣겠습니다.

 

☎ 안희정

저는 충청남도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정치인입니다. 충청남도에서 그동안 충청이 보여줬던 충청의 선배정치인들과 다른 충청도의 새로운 역사와 기상을 만들어보겠다고 도민들께 말씀을 올렸고요,

 

두 번째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최고의 지역에서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발전, 국민통합을 위해서 뛰어보겠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번에 행복도시가 많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서울이나 대통령 일극중심의 대한민국보다는 분권화된 시대로 가야한다는 의미에서 분권시대의 리더가 되어보겠다는 제 소신을 말씀드렸습니다.

 

☏ 민충기

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오늘 바로 등록할 예정입니까?

 

☎ 안희정

네. 서류준비를 다 끝냈구요, 오늘 오전에 시간 되는대로 바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 민충기

충청남도는 최근 세종시 문제로 전국적인 관심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 안희정

원래 행정수도 건설에 관한 특별법이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행복도시로 수정이 되며 여야 합의가 되어 행복도시 특별법이 만들어졌는데요, 이 취지에 맞춰서 행복도시 건설청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행복도시 특별법은 건설청장에게 시도지사와 연기군 군수의 대부분의 권한을 건설청장에게 위임을 하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지사나 군수의 권한이 많이 제한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의 말씀대로 기업도시가 된다면 그런 특별법적 지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지사와 자치단체의 도시계획과 장기발전비전계획과 함께 계획되고 조정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도지사와 연기군수가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되고 그 역할에 따라서 세종시 원안으로 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도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민충기

김종필·심대평·이회창·정운찬에 이르는 충남인맥의 노선과 달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다른 길이 있겠습니까?

 

☎ 안희정

다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내로라 할 만큼 훌륭하신 분들인데요, 저는 이 선배님들의 정치 역경과 인생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감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 길은 영남과 호남이라고 하는 패권정치의 틈바구니 내에서 충청도도 뭉치자고 했던 분들이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또 한편으론 영남과 호남에 대항하는 소지역주의 로 충청도의 비전을 제시했던 노선인데요. 저는 그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좀 비판적으로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권력적으로 센 편에 붙는 노선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는 충청도의 젊은 사람으로 무척 큰 좌절감과 모욕감을 느꼈습니다.자기 소신을 가지고 줏대 있게 노선을 가야한다. 무조건 센 쪽에 붙는 것으로는 충청에 기상도, 또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충청도도 안 될 것이다. 해서 제 소신과 노선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해보겠습니다.

 

☏ 민충기

자신의 도지사출마를 ‘새로운 분권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안희정

그렇습니다. 민주주의 헌법체제와 권력분립이 가장 핵심입니다. 누구하나 센 사람이 나타나서 옛날 독재자를 말하는 임금님처럼 권력을 집중해서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 민주주의 사상인데요,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입법, 사법, 행정의 3권 분립을 해 놓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사법부의 판사님들이 몇 개의 중요한 사회적 사건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하니까 행정부와 친한나라당 성향의 분들이 판사님들에게 심한 항의를 하는데요, 입법, 사법, 행정 3권 분립이 민주주의의 첫 번째 원칙이고요, 두 번째는 대한민국은 대통령 혼자서 이끄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뿐 아니라 16개 시도지사, 230개에 이르는 시장, 구청장, 군수님들이 함께 합의하고 협의해서 운영되는 분권의 나랍니다.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분권의 시대로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과 철학입니다.

 

☏ 민충기

이완구 지사가 세종시 건설 수정에 반발해 사퇴했습니다. 이 지사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 안희정

참 안타깝습니다. 본인이 소속해 있는 정당이 본인지역의 이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고 있으니 한나라당 소속의 도지사로써 이완구 지사도 얼마나 답답하셨겠느냐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좀 아쉽게 느끼는 것은 충청도민이 느끼기에 도민이 대표로 뽑아놓은 사람이 사표를 내고 집에 가버린 상황입니다. 충청도민들을 앞장서서 싸워야 할 분이 안계시고 대표해서 싸워야 할 분이 집에 가 버렸으니 충청도민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고 아쉽죠.

 

☏ 민충기

자유선진당 후보와는 세종시 문제에서는 입장의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어떤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겠습니까?

 

☎ 안희정

가장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는 대한민국을 망친다, 지역주의를 가지고 연고와 인연을 가지고 정당과 정치를 하지말자는 주장을 20년 동안 해 왔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저하고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지역주의정치에 기반한 정당을 하느냐, 정책과 소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느냐는 차이가 가장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충청도민들게 지역을 대표하겠다고, 지역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지역정당 하는 노선은 가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소신과 균형발전의 노선을 가지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충청도의 행정수도를 가지고 온 것처럼 줏대 있는 사람을 키워주시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충청도의 미래를 위해서 더 큰 보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민충기

얼마 전 국민참여당이 창당했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최고위원은 국민참여당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지향하는 바나 노선이 다른 겁니까?

 

☎ 안희정

민주주의 진영에 속해있고, 또 국민참여당 동지들이 말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 참여하는 시민주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정신, 이런 것들에서는 저는 다 동의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진영이 진보신당에서부터 창조한국당에 이르기까지 5개 당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당의 난립은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정치인들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분열과 분립보다는 통합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최고위원으로서 민주주의 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민충기

만약 국민참여당에서도 충남지사 후보를 낸다면,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국민참여당 동지들이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 있으면 제가 어떤 분이든 서로 경쟁도 하고 그래야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국민참여당 동지들이나 민주진영에 있는 동지들이 저를 지지하고 많은 격려와 후원을 보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민충기

민주당의 1차 관문은 당내 경선일텐데, 자신 있으십니까?

 

☎ 안희정

당내경선을 하실만한 경합자가 안계십니다. 충청도가 민주당으로서는 그렇게 강세지역이 아니죠.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소신과 의리를 지켜온 충청도의 새로운 정치인 안희정에 대해서 충청도 도민들이 많이 격려를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번 기회에 충청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보겠노라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현재로서는 큰 경합구도는 없습니다.

 

☏ 민충기

향후 선거운동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안희정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일단 16개 시군을 다니면서 주요인사와 충청도의 지도자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새로운 충청도를 향해서 뛰어보겠노라고 2월 한 달은 신고식부터 하겠습니다. 2월 한 달을 그렇게 다니면 16개 주요시군의 주요 지도자분들과 교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3,4월에는 지역별로 주요 현안지역을 다니면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민충기

건투를 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안희정

네. 감사합니다.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요조숭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