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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미구슬님이 추천하신 지사님 기사-안보강연

헤즐넛 커피 2011. 10. 8. 00:08

보수단체 감동시킨 안희정의 '안보강연'
    기사등록 일시 [2011-04-12 18:19:11]
【대전=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12일 오후 계룡재향군인회 초청으로 충남 계룡시청 대강당에서 '계룡시민과 함께하는 진솔하고 담백한 통일안보 이야기'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 시대 안보의 개념과 평화적 통일을 해야 만 하는 이유를 조목 조목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yreporter@newsis.com 2011-04-12

【계룡=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보 문제국민간에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 촉진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안보를 위해 통일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안희정 충남지사가 보수단체 초청 안보강연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 있는 논리로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을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안 지사는 12일 오후 4시 계룡재향군인회 초청으로 충남 계룡시청 대강당에서 '계룡시민과 함께하는 진솔하고 담백한 통일안보 이야기'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 시대 안보의 개념과 평화적 통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조목 조목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연은 3군본부가 위치해 있는 계룡시에서 예비역 장성들과 재향군인회 회원들, 주민 등 4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 안 지사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안 지사는 먼저 6·25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전쟁 당시 북한에 재산과 가족을 두고 넘어 온 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서두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가 통일과 안보 이야기이고 굉장히 정치적으로 예민해진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은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시키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통일의 당위성부터 제기했다.

이어 "장인께서는 저에게 노무현 오른팔이라고 하면서 왜 북한에 퍼주기만 하느냐고 항상 비판적인 말을 했고 논쟁까지 벌여 매우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고향을 등지고 떠났을 장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를 괴롭히는 사람이 가장 큰 스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본론에서 안 지사는 "통일은 엄청난 이야기이지만 장인과 사위가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고 결국 화해하는 이야기가 통일의 본질"이라며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난지 5년도 안돼 전쟁이 벌어지고 세계 전쟁사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이 죽었지만, 잿더미에서 산업화를 이루고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민주국가로 발전한 것은 이 자리에 계신 부모님 세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전히 휴전협정을 한 분단상태이지만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통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7·4 남북 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김영삼 대통령의 국방백서 내용에 우리의 주적에서 북한을 삭제한 것, 김대중 대통령의 6.15남북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선언 등을 통해 꾸준히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이제 결실을 맺어야 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막혀 있는 벽을 허물지 않으면 한반도는 전세계 강대국들의 냉전의 틀 속에서 싸움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평화 지대로 잘 관리해야 한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북한과 전쟁을 해야 할지, 평화적 통일을 이뤄야 할지 정치 지도자들이 판단하도록 처방전을 내려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결론에서 안 지사는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반대자인 사악한 사람을 때려 눕히는게 정치라고 생각했으나 이제 철이 들고보니 나와 당신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면서 "작전통제권에 대한 정당간에 이견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에 부담을 주지 않고 우리가 자주국방의 틀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계룡시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중국, 러시아까지 갈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런 관점에서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 대북정책노선이 만들어졌다"며 "서로 간에 정책을 바꿔가면서 하면 된다. 내부에서 국민들간에 극한 투쟁이 안 나오기를 정치 지도자들에게 당부하면서 저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reporter@newsis.com

출처 : 안희정아나요
글쓴이 : 더조은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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