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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충남지사 안희정-박해춘-안희정-박상돈 3강 체제, 예측불가 혼전중

헤즐넛 커피 2011. 10. 7. 23:44

 

충남지사 안희정-박해춘-안희정-박상돈 3강 체제, 예측불가 혼전중

 

 

충남도지사 선거는 예측 불가의 혼전세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지율에서 선두를 고수해왔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불출마 여파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충남도지사 선거전에는 한나라당 박해춘, 민주당 안희정, 자유선진당 박상돈, 진보신당 이용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여러차례에 걸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박해춘 후보가 바짝 뒤를 쫒고 있는 추세다.

세 사람 간의 지지도 차이가 한자리 수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볼 때도 가장 예측하기 힘든 선거구 가운데 한 곳이라는 평가다.

충남지사 선거의 쟁점은 단연 '세종시'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사직에서 물러나고 공천까지 받지 못하게 이르게 된 배경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여당후보인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당론을 따르겠다며 사실상 세종시 수정이라는 정부 방침을 쫒고 있다. 반면 야당 후보들은 일제히 세종시 원안 사수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살아온 행적과 정치적 스펙트럼이 확실히 구분된다.

우선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LG카드 대표이사와 우리은행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거친 경제통이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전격 영입돼 도지사 공천장까지 거머쥔 그는 경제통으로서 부자 충남, 1등 충남 건설을 부르짖고 있다.

다만 여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이완구 전 지사의 지지율과 여당의 고정 지지세를 아직까지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면서 지사직을 사퇴했던 이 전 지사가 세종시 수정을 찬성하는 박 후보를 과연 도울지도 관심사다.

지역 출신이긴 하지만 지역 내 기반이 약하고 갑작스레 충남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선거 준비를 일찍부터 시작한 타 후보들보다 챙길 것도 많아 분주하다.

재미있는 점은 박해춘 후보가 선진당 박상돈 후보와 대전고등학교(47회) 동기동창으로 매우 친한 사이이며 한때 박상돈 후보가 박해춘 후보를 대권후보로 영입하는 작업을 했었다는 뒷일화도 있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왼팔로 불렸던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세종시 원안 사수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금강살리기 사업에 소요되는 2조4000억 원의 예산 쓰임도 지방선거 뒤 새 도지사와 재논의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인 세종시를 지켜내고 사람에 투자하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매주 한 번씩 '사람 중심'의 분야별 정책을 내놓으면서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일찌감치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내정되면서 연초부터 충남 전역을 부지런히 돌면서 조직 정비를 끝냈고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에 한껏 고무돼 있다.

본인 외에 그를 지역에서 도울 수 있는 인물과 조직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가운데 스스로 움직이면서 열린우리당 시절 만큼의 조직을 재건해냈다는 평이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23일로 다가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정국과 맞물려 노풍(盧風)이 불 경우 상당한 지지율 상승효과가 점쳐지고 있다.

박상돈 후보는 충남도에서의 오랜 공직생활로 다져온 내공에 국회의원 경험을 더해져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선진당의 현역의원 공천 배제 원칙이 무너지고 당선 가능성 우선 방침에 따라 뒤늦게 공천에 뛰어들어 이태복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 쥐었다.

그는 지역 정당을 표방하는 자유선진당 소속으로서 지역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원칙을 공약의 첫머리에 내세우고 있다.

또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는 점을 공격하면서 동시에 참여정부 시절 세종시 특별법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꾸준히 거론하면서 안희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시장 재임 시절 보령의 머드를 상품화할 만큼 기획력이 돋보이며 도청 기획실장을 맡은 바 있어 주변의 어떤 참모보다 도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진보신당 이용길 예비후보는 군소정당의 한계를 드러내며 아직 세 싸움에 가세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뉴시스】특별취재반 조명휘 기자 , 2010-05-11

출처 : 안희정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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